덴탈랩에서 근무하는 프로덕션 메니저 한분의 취업비자 승인을 성공시킨 사례를 소개하면서 전문직 취업비자의 Professional (전문성)을 설명하고자 한다.
취업비자는 미국에서 단기취업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 받는 비자로, 취업비자 이후에 취업이민으로 진행시킬 수 있는 유리한 비자이다. 문제는 취업이민보다 취업비자를 받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오퍼로 받은 포지션이 전문직 직종으로 최소한 학사학위를 필요로 하고 대학전공과 회사에서 할 일이 서로 맞는 “전문직(Professional)임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증명이 힘든 케이스를 우리 로펌이 성공시킨 사례를 소개한다.
취업비자 손님 한분이 회사에서 고용제의를 받았고 LCA과정을 통해 통상임금도 확인받고 4월초에 취업비자 청원서를 신청했다. 그리고 이후에 학사학위를 요구하는 추가자료제출요구서를 받았다. 제출요구서의 핵심은, 본인의 학사학위 증명과 회사인 덴탈랩이 왜 전문직 학사학위를 요구하는 지, 손님의 잡포지션인 프로덕션 메니저의 엔트리레벨이 학사학위인지를 증명하라는 세가지 사항이다. 우리케이스의 경우 손님은 한국에서 3년제 단과대학 학위를 받았기 때문에 4년제 학사학위를 요구하는 기준에 맞지 않았다. 잡타이틀도 프로덕션 메니저로 일반적이었다.
이 요구서를 대처하면서 특별히 어려운 부분은, 기술직종인 덴탈랩에서 왜 전문직 학사학위를 요구하는지, 프로덕션 메니저가 요구하는 엔트리레벨이 전문직인 학사학위인지 설명하는 것. 실제로 프로덕션 매니져는 Onet에서는 학사학위가 엔트리레벨이지만, 현실은 엔트리레벨이 고등학교 졸업자인 현장 경험많은 근로자도 가질 수 있는 직업이고, 회사 포지션도 기술직 성격이 짙다는 것이었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로펌이 사용했던 이론이 Complex and Unique 이론, 즉 스페셜함을 주장하는 이론인데, 주장이 설득력이 없으면 거의 실패하기 때문에 보통 다른 일반적인 평범한 접근을 한다. 우리케이스의 경우 잡타이틀이나 본인의 학위사정을 보았을 때 일반적으로 접근하면 직종이 평범해 보여 거의 기각될 가능성이 많았다. 앞서 말했듯이 손님은 테크니션 커리어를 밟아왔고 잡포시젼도 프러덕션 메니저. 대신 우리 로펌은 대응이론으로 Complex and Unique를 선택했다. 그리고 본인의 대학과정과 이후의 연수과정을 토대로, 이부분의 잡마켓이 얼마나 좁은지, 이 부분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또 그 과정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활용능력이나, 작업과정의 몰딩과 밀링과정에서 장인적인 감각이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과정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일일이 시각적으로 지적하고 손님의 교육과정까지를 설명하면서 이 회사의 사업분야가 실제로 Professional이 일하는 전문가 분야임을, 이 분야에 일반적인 지식밖에 없는 이민국에게 설명을 드렸다.
11월중순에 RFE 답변서가 나갔고, 보통 60일이 걸리는 RFE 기간을 깨고 열흘만에 승인이 되었다. 거의 포기한 상태였던 손님은 취업비자 청원승인서를 받아가면서 대단히 감사해 했고, 우리 로펌도 덴털랩 산업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케이스가 되었다. H1B 비자의 전문성을 설명할 때, 비록 전문성은 직종에 대한 전문성을 증명하는 것이지만, 회사의 사업과 손님의 커리어가 전문적이라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고 주장해야, 잡포지션이 전문성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 하겠다.
박관규 이민법변호사
